한-러 어린이 호랑이 그리기 대회
KOR-RUS Children Tiger Drawing Contest
1. 대회 소개
(사)한국범보전기금과 러시아 피닉스기금, '표범의땅'국립공원이 공동 주최하는 한국 어린이 호랑이 그리기 대회는 어린이들에게 한국호랑이·한국표범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고, 호랑이·표범 보호와 보전의 중요함을 알리기 위해 펼치는 그리기 대회입니다.
2. 대회 배경
흔히 알려져 있는 시베리아호랑이, 아무르호랑이는 모두 우리 땅에 살았던 한국호랑이를 말합니다. 한반도에서는 호랑이가 사라졌지만, 한국호랑이의 일부가 지금 극동러시아 지역에 약 500마리 정도 남아있고, 이들을 러시아에서는 ‘아무르호랑이’라고 부릅니다. 한국표범도 한반도에서는 사라졌지만, 러시아-중국-북한 접경지역에는 아직 남아 있는데, 그 숫자가 120마리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렇게 겨우 살아남은 극동러시아의 한국호랑이와 한국표범도 밀렵꾼에게 죽임을 당하고 있고, 먹이동물 감소, 서식지 감소로 인하여 또 다시 멸종될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이에 (사)한국범보전기금은 어린이들이 사라져 가는 한국호랑이·한국표범에 대하여 배우고, 한국 어린이들의 호랑이·표범에 대한 관심을 세계에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했습니다.
3. 대회 역사
한국 어린이 호랑이 그리기 대회는 2013년 시작되었습니다. 작은 규모로 시작됐던 대회는 여러 협력 및 후원기관들의 감사한 도움과 대회에 참여한 많은 어린이 여러분의 참가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2015년부터 환경부장관상(최우수상), 국립생태원장상(우수상) 및 후원기관상 등으로 시상 명칭이 격상되며 대회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그리고 2021년부터는 최우수상 대상에 국회의장상을 시상해 왔습니다. 수상작품들을 러시아 피닉스기금과 공동으로 달력을 만들어 기금마련과 홍보를 위해 판매 및 배포 해오고 있습니다. 한국호랑이, 한국표범 보전 홍보 및 교육을 위해 (사)한국범보전기금은 국제교류와 대회 부대행사들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4. 공동주최 기관 소개
‘표범의 땅’국립공원은 러시아 연해주 남서부의 중국∙북한과의 접경 지역에 살아남아 있는 아무르표범(한국표범) 및 아무르호랑이(한국호랑이) 개체군을 보호∙보전하기 위해 러시아 정부가 2012년에 설치한 국립공원입니다. 공원의 면적은 2,620 ㎢(경기도 면적의 약 1/4)에 달하며, 이 지역에 살고 있는 약 120마리의 표범과 약 40마리의 호랑이를 보전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합니다. 이 국립공원의 남쪽 한계는 두만강 하류와 접해 있고 북한과 맞닿아 있어, 향후 북한 지역으로 호랑이∙표범 서식지 확장이 이루어지기 위한 기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가회민화박물관은 우리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선조들의 삶과 지혜가 담겨있는 민화와 부적을 체계적으로 연구 및 전시하고 일반인들에게 전시 및 공개함으로써 전통문화의 주체성과 독자성을 지키기 위해 2002년 개관했습니다. 2022 호랑이의 해를 앞두고 펴낸 '민화호랑이'는 가회민화박물관과 윤열수 관장이 평생 연구하고 조사한 한국 호랑이의 모든 것을 집대성한 소중한 책입니다. 민화, 공예, 조각 등 1,100여 컷을 역사, 종교, 민속문화, 회화, 공예 등에 따른 설명을 곁들여 소개하고 있습니다. 조상들이 어떻게 호랑이, 표범과 함께 살아왔는지. 호랑이와 표범이 사라진 현대 한국에서 살아가는 우리들 마음의 거리를 좁힐 수 있는 소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피닉스기금은 호랑이와 표범의 서식지에서 밀렵 감시 활동을 펼치는 것은 물론, 세계의 어린이들에게 한국호랑이·한국표범을 알리는 교육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피닉스기금은 그 일환으로 매년 어린이 호랑이 그리기 대회를 개최하여 시상한 그림을 모아 달력을 출판하고 있습니다. 2021년 달력은 한국과 러시아 어린이의 그림 작품을 같이 실어 출판될 예정입니다. 한국범보전기금은 한국 어린이 수상 작품만을 모아 별도로 전시회를 갖고 엽서나 달력 또는 월페이퍼를 제작하여 배포할 예정입니다.
*도움주신 그 동안의 후원 및 협력기관